美 교회 총격은 증오범죄...타이완계 이민자가 총기 난사

美 교회 총격은 증오범죄...타이완계 이민자가 총기 난사

2022.05.17.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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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회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타이완에 증오심을 품은 타이완계 이민자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타이완계 이민자 데이비드 초우가 총격을 저지른 동기를 타이완 원주민 사회에 대한 증오심으로 추정했습니다.

데이비드 초우는 1953년 타이완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들은 1948년 국공내전 이후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초우의 차량에서는 타이완 사람에 대한 증오를 담은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초우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우선 적용했고, 연방수사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증오범죄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초우는 1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를 몰고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의 교회에 도착했고, 점심 식사 중이던 신도 40여 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의사 존 쳉이 숨졌고 60∼90대 노인 5명이 다쳤습니다.

총격이 발생하자 의사 쳉이 무기를 뺏기 위해 범인에게 돌진했고 이에 다른 신도들도 가세해 쳉의 팔과 다리를 전깃줄로 묶어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쳉은 범인 초우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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