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마트 간다" 봉쇄 점진적으로 푸는 상하이...거리 풍경은?

[뉴스큐] "마트 간다" 봉쇄 점진적으로 푸는 상하이...거리 풍경은?

2022.05.16.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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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승호 / YTN 상하이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
로나가 확산하면서 두 달 가까이 도시를 봉쇄했죠. 중국 상하이 지금 영상으로 보셨습니다마는 오늘부터 마트 방문을 허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 첫날입니다만 실제 방역 상황은 얼마나 좋아졌는지,또 거리 표정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현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승호 YTN 상하이 리포터 연결돼있습니다. 상하이가 봉쇄를 오늘부터 풀기로 했다고 하는데 외출이 자유로워진 겁니까?

[박승호]
그건 아닙니다. 최근 14일 동안 양성자가 발생하지 않은 단지 안에서 한 가구당 1인만 제한적으로 외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렇게 외출을 허용해 준 건 하루 확진자가 어느 정도 줄고 있기 때문인가요?

[박승호]
그렇습니다. 상해는 50여일 만에 확진자, 감염자 수가 100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중국 같은 경우에는 제로코로나가 목표였잖아요. 그렇다면 방역 상황이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확신하는 겁니까?

[박승호]
중국에서도 공식적으로는 제로코로나라고 표현하지 않고 최근에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라는 표현을 씁니다. 봉쇄하고 있는 단지 안에서, 봉쇄하고 있는 지역 안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계산하지 않고 정상 이동하고 통제 밖에 있는 사람들이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 수를 제로로 하겠다는 뜻입니다.

[앵커]
통제구역 외 주거지역에서? 네, 알겠습니다. 한 가구당 외출을 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나갈 때마다 PCR 검사를 받으면서 나가는 겁니까?

[박승호]
네, 외출을 하기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에서 발행한 통행증과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 음성확인증이 있어야지 외출이 가능합니다.

[앵커]
혹시 리포터님도 나갔다 오셨어요?

[박승호]
네, 저도 어제 PCR 검사를 마치고 오늘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앵커]
어디 갔다 오셨어요?

[박승호]
저도 마트를 가려고 나갔었는데 오늘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밖에 바람만 쐬고 바로 들어왔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꽤 많이 있나 보네요?

[박승호]
네, 그렇습니다. 지금 생활용품이나 식자재 구하기가 초반보다는 많이 편해졌지만 어쨌든 마트들이 오늘 많이 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일시적으로 풀리기 시작한 건데 지금 저희가 화면을 보니까 그래도 제법 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네요?

[박승호]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초반에는 확진자가 일찍 발생해서 봉쇄가 일찍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확진자들이 거의 발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서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점진적으로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 단계적인 큰 그림은 나온 상황입니까?

[박승호]
그렇습니다. 오늘인 16일부터 21일까지 최대한 신규 확진을 제한하고 그다음에 오는 22일부터는 일부 버스라든지 교통이라든지 철도라든지 이런 걸 회복시키는 단계. 그다음에 6월 1일부터 6월 중순까지는 정상적인 생활,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하는, 회복하는 단계로 두고 6월 중순부터는 전면적인 일상회복을 목표로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오늘 발표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고 6월 중순부터는 완전히 봉쇄 정책이 풀릴 것 같은데 현지에서 관련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고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박승호]
시민들은 기대가 큰 편입니다. 길게는 두 달 반 정도를 격리하신 분도 있고 회사를 못 가신 분도 있고 사업장에 못 가신 분들도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일정이 나온 건 오늘 발표가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큰 편입니다.

[앵커]
리포터님 앞서 마트에 다녀오셨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줄이 길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같은 경우에도 아직 문을 열지 못한다고요?

[박승호]
공식적으로는 오늘부터 열 수 있게 해놨는데 저희 집 주변에 쇼핑몰을 가봤는데 여전히 아직 열지 않은 상태이고요. 아마 직원들 출근시키는 문제, 그다음에 내부 소독 문제 등이 아직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아직 열지 못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내부 정비도 하고 열겠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봉쇄 중에 안타까운 일도 있었잖아요. 우리 한인분, 40대 남성분이 숨지기도 했는데 한인사회의 불편이 큰 것 같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박승호]
어떤 것보다도 건강.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건강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격리가 길어지면서 경제적인 활동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일 안에 사업장으로 복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상하이에서 베이징도 봉쇄 정책을 시작한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관련해서 어떤 소식 들려오고 있습니까?

[박승호]
지금 베이징에서도 일부 확진자들이 산발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다고 보도가 되고 있고요. 상해는 대응이 늦었다고 해야 되나요? 그런데 지금 북경은 조금 발빠르게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시행한다든지 양성자 발생 지역은 바로바로 봉쇄조치를 취한다든지 해서 상해처럼 확산될 거라고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계속 건강하시고요. 봉쇄정책이 완전히 풀리면 한 번 더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승호]
감사합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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