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돈바스로 옮겨진 전장..."전쟁은 새 국면 돌입"

동부 돈바스로 옮겨진 전장..."전쟁은 새 국면 돌입"

2022.04.11.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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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 차량 행렬, 남쪽 하르키우로 이동 모습 포착
러, 야전 사령관 임명…시리아 침공 때 전쟁범죄 지휘 전력
돈바스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령…"무조건 떠나라"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도 더 강한 공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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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 대신 남부 하르키우와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총사령관 교체로 지휘 체계의 혼란을 수습하고, 기갑 부대가 움직이기 쉬운 동부와 남부의 주요 요충지에 대한 총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장기화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간 위성에 찍힌 사진입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장갑차와 포를 실은 차량 행렬이 무려 13㎞에 이릅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을 대대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이 돈바스, 마리우폴, 하르키우 등에 강력한 공격을 퍼붓기 위해 병력을 집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야전사령관도 새로 임명했습니다.

새 사령관 드보르니코프는 시리아 침공 때 잔혹한 전쟁범죄를 지휘한 인물입니다.

서방측은 앞으로 러시아군이 더 잔인한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무조건 떠나라는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금도 돈바스 일부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포격과 함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다음 주요 목표는 동부 슬라뱐스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이곳을 교두보로 확보해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도 더 강한 공격이 예상됩니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 아조프해에 있는 작은 도시 마리우폴은 앞으로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고 유혈사태도 우려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돈바스와 남부지역을 지켜야만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며 두 요충지를 지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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