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영상으로 본 우크라 침공 상황...우크라 국민들 결사 항전

사진과 영상으로 본 우크라 침공 상황...우크라 국민들 결사 항전

2022.03.02.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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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평원 / 재우크라이나 한인 선교사협의회 선교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에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온 선교사 한 분을 지금부터 연결해서 현장 상황이 어떤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평원 선교사님, 나와 계십니까?

[김평원]
네,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선교사님, 지금 우크라이나에 체류하셨다가 빠져나오신 건데 언제 나오신 겁니까?

[김평원]
저는 2월 14일에 빠져나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2월 17일이면 지금 상황하고는 굉장히 다를 텐데 지금 한국에 계신 거죠?

[김평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현지에서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듣고 있다 이렇게 들었는데요. 어떤 상황이라고 전해 듣고 계십니까?

[김평원]
현지 상황은 실제 저희들이 듣고 있는 것보다도 더욱 참혹한 그런 상황입니다. 현재 러시아의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저항에 부딪히자, 계획대로 실현되지 못하자 지금 전방위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고요. 특히 어제 같은 경우에는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민간인 거주 지역에 사용이 금지된 진공폭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굉장한 사상자를, 3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키예프에서는 중앙방송송신탑을 폭파시키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진공폭탄도 현지에서 사용이 되고 있고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것보다도 더 참혹한 상황이 현지에서는 전해지고 있다, 이런 소식들을 들으신다는 거죠?

[김평원]
그렇습니다. 우선 가령 오늘 한 분이 저한테 동영상을 보내왔는데 우크라이나 남부도시인 헤르손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앵커]
선교사님, 전화 들리십니까?

[김평원]
네. 정말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사람을 어떻게 저렇게 갈기갈기 찢어놓고 나무에 걸어놓고.

[앵커]
지금 YTN 화면 같이 보고 계십니까?

[김평원]
네,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그림 설명을 드렸는데 보내주신 영상 차례대로 함께 보시면서 영상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영상 한번 보여주시죠. 지금 이 화면은 민간인 공격이.

[김평원]
지금 들어오는 탱크들을 가로막고 있을 때 총격을 가하고 또 수류탄을 민간인들을 향해서 던지는 그러한 사진입니다.

[앵커]
지금 이 화면은 민간인들을 향해서 수류탄을 던지는 그런 화면인 겁니까?

[김평원]
그렇습니다. 총을 쏴대면서 수류탄을 던지고 민간인들이 탱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장면이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러시아가 민간인 주거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지금 현지 곳곳에서 이런 폭격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지금 피난 행렬도 이어지고 있는데 러시아가 지금 민간시설, 주택가 다 폭격을 하기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난민들이 피난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인데요. 지금 저희가 사진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피난민들이 대피해서 잠을 자고 있는 이런 모습인데 굉장히 빡빡하게 누워있는 이런 모습이거든요.

[김평원]
지금 시설이 너무 열악하고요. 지금 어린이들이 지금 수용돼 있는 그런 시설입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가 4200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30만에서 50만 명 정도 피난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마지막 한 300만 명이 최종 피난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3900만 명은 정말 나라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과 폭격, 거기에 전부 생사가 놓여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이건 도저히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을 지금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를 러시아에서 이렇게 행하고 있는 것이죠. 이건 인류 역사에 히틀러 외에는 그 인류 역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그런 일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찬바닥에서 포개서 자거나 칼잠자는 모습, 선교사님 보내주신 사진으로도 봤었는데 지금 현재 생필품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상황인 겁니까?

[김평원]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가게들이 비어져 있고요. 현지에서 들려오는 얘기에 의하면 러시아가 지금 제대로 시민군들의 저항에 부딪혀서 수도를 점령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전 도시를 봉쇄하는 봉쇄작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필품이 공급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생필품을 어떻게 확보하는가의 싸움이다.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텅 빈 진열대 모습도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선교사님, 현지에서 지금 어떤 물품들이 가장 필요한지, 이런 소식들을 전해들으십니까?

[김평원]
그렇습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가장 필요한 의약품. 의약품이 떨어져가고 있고요. 의약품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돼가고 있고 식수랄지 기본적인 빵이랄지 매일매일 소비해야 되는 그런 품목들이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긴급 구호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직 우크라이나가 겨울이잖아요. 방한용품도 절실히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평원]
그렇습니다. 방한용품도 절실히 필요한 그런 상황이고요. 특히 노약자랄지 어린이들은 정말 절실히 필요한 그런 상황 가운데 놓여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피난민들 상황이 어느 정도고 현지에서 어떤 물품들이 필요한지까지 저희가 자세히 들어봤는데요. 선교사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 혹시 현지에서 소식들이 들어오거나 또 영상을 받으신 게 있으면 저희한테 연락주셔서 또 소식을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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