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사태·대선 이슈 속 국내외 증시 전망은?

[이슈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사태·대선 이슈 속 국내외 증시 전망은?

2022.02.24.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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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염승환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외 주요 증시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나오셨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주요국 증시도 영향을 받는 것 같던데 어떻습니까?

[염승환]
오늘 새벽에 끝난 미국의 나스닥지수 같은 경우 2% 이상 또 급락을 했고 고점 대비해서는 거의 20% 가까이 빠지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고요.

거기다 아시아에서도, 오늘 우리나라도 좋지는 않지만 일본 닛케이도 그렇고 대만의 가권지수도 각각 1% 가까이 빠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중국은 조금 리스크적인 요인이 그렇게 다른 나라에 비해서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늘 0.2% 정도 하락이 그치고 있어서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가 충격을 좀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제가 이 시각 증시 현황을 좀 보고 있는데 아직 장중이기는 하지만 코스피가 2700선이 지금 무너진 상황입니다. 이런 추세가 어느 정도 이어지게 될까요?

[염승환]
이게 전쟁 리스크가 사실 너무 불확실한데 보면 과거에도 전쟁이 없었던 적은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한번씩은 전쟁도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했던 적은 별로 없었던 이유가 뭐냐 하면 이번 전쟁과 관련해서는 왜 이렇게 시장이 민감하냐면 물가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 이게 어떻게 보면 자원부국끼리 맞부딪힌 상황이다 보니까 유가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이게 만약에 전쟁이 발발되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지 우리가 장담을 못하는데 물가를 더 올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미국의 긴축 속도가 더 빨리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다뵤니까 시장이 불편해지는 거죠. 거기에 또 전쟁이 만약에 나면 경기가 약간 후퇴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그러니까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둔화되는 이런 상황에서는 쓸 카드가 사실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경기가 둔화되면서 연준이나 이런 데서 돈을 풀어줘야 되는데 풀 수가 없는 상황으로도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증시가 어쨌든 이번 전쟁 리스크에 대해서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고 오늘 아까도 뉴스 전해주셨지만 블링컨 국무장관이 얘기한 것처럼 오늘 중에 전쟁나는 것 아니냐, 이런 불안감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시장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사님 말씀을 들어보면 최근 몇 년 사이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 주요국들이 돈을 많이 풀었잖아요. 그것 때문에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주요 원자재를 수출하는 자원부국끼리의 이런 긴장국면이 조성되니까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가 불안, 공급망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서 이렇게 변동성이 크다 이렇게 봐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염승환]
맞습니다.

[앵커]
이런 변동성이 클 때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알아둬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염승환]
그러니까 그냥 뉴스만 보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투자는 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쟁이 안 날 것 같으니까 이제 안심하고 사신다거나 아니면 또 오늘 이런 뉴스를 보고 주식을 다 정리를 하신다거나. 그건 사실 우리가 알 수는 없잖아요.

지나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지 마시고 결국 시계월으로 길게 보면 과거에도 전쟁이 있고 나서 흔들렸지만 지금 실시하는 게 결국 다 극복을 했거든요.

그래서 길게 보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너무 크니까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그냥 그런 뉴스보다는 제가 봤을 때는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사님,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을 했잖아요. 이것 역시 최근의이런 변동 장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염승환]
일단 두 번 연속 올리기도 했고 약간 부담스럽고요. 그러니까 금통위 역사상 세 번 연속 올린 적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부담과 말씀하신 대로 가뜩이나 전쟁리스크, 거기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좀 있잖아요.

금리를 계속 올리게 되면 이런 부분들도 좀 부담이었던 것 같고. 과거 데이터를 제가 찾아보니까 선거 전에 바로 올린 적은 없더라고요, 금리를. 그렇기 때문에 아마 선거 이후로, 지금 증권가에서 예상하기로는 5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쨌든 여러 조건들 때문에 금리를 동결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지금 두 번 연속 이미 기준금리를 올린 상황이어서 미국의 기준금리와는 조금 격차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것도 좀 감안이 됐다고 봐야겠네요?

[염승환]
그러니까 어느 정도 우리나라는 선제적으로 긴축을 먼저 단행했었기 때문에 아직 사실 미국은 금리를 올리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랑 미국과 금리 차가 1.25%포인트나 벌어졌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감안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편 우리 증시에서 조선주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배경도 설명을 해 주세요.

[염승환]
그러니까 조선주 같은 경우에 우리나라가 가장 잘 만드는 선박이 LNG 선박,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선박인데 경쟁력이 뛰어나죠. 그런데 지금 유럽 같은 경우에는 천연가스 비중이 워낙 높은데 거기를 보통 독일 같은 경우도 제가 알기로는 절반 정도를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러시아에서 수급을 받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노르트 스트림이라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이번에 건설하는데 그게 직통 라인입니다.

우크라이나를 통과 안 하고 그냥 독일하고 해상으로 러시아와 연결하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공급을 받으면 독일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받는데 이번에 제재가 들어간 거죠. 이 사업을 중단해야 된다.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독일 입장에서는 지금 원전도 안 하고 있고 신재생은 좀 먼 얘기고 그러면 당장 천연가스를 어디서 공급을 받아야 되는데 이게 막히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방법은 미국이나 중동 쪽에서 LNG선으로 운반하는 수밖에 없다.

사실 이게 현실화된 건 아닌데 주식시장이라는 게 먼저 선반영을 하거든요. 그래서 LNG선 발주가 시작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뉴스들 때문에 그래서 어제 같은 경우 대우조선해양이 하루에 20% 이상 오르는 그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반면에 지금 또 이렇게 유가 상승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을 때는 정유주에도 관심을 좀 갖고 보잖아요. 정유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염승환]
그런데 정유주는 이상하리만큼 주가 움직임이 굉장히 약한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물론 고유가가 나쁜 건 아니지만 한 가지 변수가 이란의 핵 협상이 있어요. 이란이 만약에 핵 협상을 지금 분위기로는 타결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란 같은 경우도 예전부터 엄청난 산유국이기 때문에 그동안 생산 못했던 물량들이 시장에 풀리게 되겠죠.

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예전부터 이란에서 원유도 많이 수입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란이 여기에 만약에 제재가 풀리게 된다면 국제유가를 막는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상승을.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 때문에 유가가 최근에는 약간 위에서 멈칫거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에쓰오일이나 이런 곳의 주가가 유가가 좀 더 이상 오르지 못하지 않을까. 이런 부분 때문에 약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통 유가가 오르면 정제 마진이 올라서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정유주들이 지금 주가가 같이 상승하는 경향성이 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이란 핵 협상이 타결이 되면 어떻게 보면 국제유가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고 유가도 떨어질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반영이 됐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염승환]
그러니까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닌데 그런 것들이 주가가 선반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현재 증권시장을 점검해 봤고요. 선거 동향도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부터 후보들의 관련 공약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자본시장 관련 정책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한 게 있는데요.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관련 공약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을까요?

[염승환]
일단 거버넌스라고 하죠. 우리가 ESG 중에서 G인데 G가 우리나라는 취약하거든요. 그래서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대주주를 위한 것들이 너무 많고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듯한 그런 정책들이 많다 보니까 이번에 주식투자인구가 1000만 명까지 늘어나다 보니까 대선후보들도 이런 것들을 무시하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상장을 하면서 LG화학 주주분들의 피해가 굉장히 컸거든요. 그런 것들 때문에 자회사가 만약에 물적분할을 했을 때 모회사 주주들한테 뭔가 좀 배네피트를 줄 수 있는, 이익을 줄 수 있는 그런 제도 개선들도 일부 나왔던 것 같고 그다음에 세금 관련해서도 증권거래세를 한쪽은 폐지한다 아니면 양도소득세를 폐지한다, 이런 쪽에 대한 얘기도 나와 있던 것 같고요.

그리고 공매도 관련해서도 이번에 공매도에 대한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분들이 피해를 보는 부분들. 여기에 대해서 좀 불공정하다라는 얘기들이 일부 나온 것 같아서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한 공약들이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좀 불합리한 제도들을 한번 개선을 해 보겠다는 공약들이 이번에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앵커]
어려운 금융용어이다 보니까 이사님께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앞선 그래픽을 다시 띄워주시겠습니까? 지금 공매도 그리고 물적분할 같은 경우에는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투자자들이 계속 문제점을 지적했던 거잖아요.

먼저 공매도부터 짚어보면 사실 없는 주식을 빌려서 내다 팔고 다시 주가가 떨어지면 되사서 갚는 차익실현의 방법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공매도가 주식시장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그런데 이게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두 양강 후보 모두 갖고 있다는 말씀이신 겁니까, 먼저?

[염승환]
그러니까 공매도라는 게 빌려서 팔기 때문에 먼저 파는 것부터 하거든요. 그래서 주가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운데 이게 왜 개인투자자분들이 불만이 많냐 하면 일단 개인투자자분들도 할 수는 있어요.

공매도를 할 수는 있는데 빌리는 기간이 90일로 한정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빌려서 90일 안에 갚아야 되는데 외국인이나 기관들은 그런 제한이 없습니다. 그냥 무제한적으로 계약을 계속 연장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개인투자자분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고 또 빌려야 팔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건 아직 확인된 건 아니지만 과거에도 여러 번 외국계 같은 데서 빌리지도 않고 파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미국 같은 데서는 간간이 그런 게 허용이 되는데 한국은 불법인데 이런 불법들이 자행이 되다 보니까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한번 제도개선을 해서 불합리성은 없애겠다는 게 취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자회사 물적분할 얘기도 한번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이렇게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햄버거 맛있어 보여서 세트 샀는데 나중에 보니까 감자튀김만 왔다, 햄버거는 없고.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적분할도 설명을 해 주시죠.

[염승환]
비유가 정말 적절한 게 그러니까 대부분의 LG화학 주주분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보고 산 거거든요. 매수를 하고 주주가 되신 건데 정작 나는 화학회사만 갖게 되고 배터리 회사는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는 구조가 됐잖아요.

그래서 LG화학 주가도 많이 빠졌고 그래서 이러한 사례들을 좀 방지하기 위해서 만약에 다른 회사가 물적분할을 해서 그 자회사가 상장을 하게 될 때는 기존의... 그러니까 예를 들면 LG화학 주주분에게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나눠준다거나 주식매수청구권, 나는 돈으로 좀 보상을 해달라거나 아니면 반대할 수 있는 그런 권리를 좀 줘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제도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주가에 부정적이었는데 어쨌든 이번에는 그런 권리를 보호해 주겠다는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선 두 후보 공약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증권거래세 폐지를 공약을 했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주식양도세 폐지를 했습니다.

두 세금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 이런 데는 두 양강후보가 공감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염승환]
두 분 다 공감하시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증권거래세 폐지는 사실 원래 원칙상으로는 내년부터 우리나라가 5000만 원 이상 수익이 나면 주식에도 앙도소득세가 부과가 처음 실시되는데 그런데 이미 증권거래세는 내고 있잖아요. 그럼 약간 이중과세 우려가 있어요.

그래서 증권거래세는 그러면 폐지해야 되는 게 아니냐. 그래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양도소득세는 반대를 안 하시고 어쨌든 찬성 쪽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서 그런 것 같고.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예 양도세를 없애자. 왜냐하면 연말마다 대주주들 양도세 차익과세가 나오다 보니까 일부러 주식을 팔아서 시장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12월마다 반복이 되기는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피해들이 있다 보니까 아예 그냥 양도소득세를 폐지를 하자. 이런 내용들이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각자 개인투자자마다 달라요.

단기 성향이신 분들 입장에서는 매일매일 자주 사고파시니까 거래세가 많이 나가니까 오히려 거래세 폐지를 찬성하시는 분도 있지만 장기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양도소득세가 더 부담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약간 투자자들마다 좀 생각은 다르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양도세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이런 비판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대주주들의 이익을 위해서 폐지가 되면 안 된다, 이렇게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염승환]
그러니까 물론 내가 번 돈에 대해서 세금 내는 게 당연할 수 있잖아요. 전 세계가 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다만 우리나라가 아직 주식시장 자체가 그렇게 큰 규모도 아니고 또 거기다 개인투자자분들 같은 경우 내가 5000만 원이라는 걸 벌어야 세금을 내는 건데 그리고 언젠가는 또 자기도 대주주가 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주식투자하시는 분들이 나 조금 벌려고 아니면 나는 10억 이상 대주주가 안 되려고 하시는 분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세금들이 만약 있게 되면 증권가나 투자하시는 분들이 불만인 건 약간 그런 거죠. 내가 앞으로 커질 수 있는 그런 자산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걸 미리부터 너무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대부분이 그런 쪽에 대해서는 조금 불편하게 생각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두 후보의 공약들까지 정리를 해 봤고요. 이제 결국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선 이후에 주가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쏠리지 않을까 싶은데 흔히 허니문 효과라고 하더라고요. 새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까?

[염승환]
이게 새 대통령이 되면 거의 다 좋았어요. 그러니까 대부분 좋았고. 물론 그게 약간 차이는 일부 있었지만 항상 그런 게 주식시장이 새로운 꿈을 먹고 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대통령이 나오게 되면 이분의 공약이나 이런 것에 따라서 뭔가 신성장 아니면 경제가 발전하겠구나. 그래서 취임 1년차에는 항상 시장이 그래도 좀 좋았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감이 좀 반영이 되는 모습이군요. 일단 지금 보신 것처럼 수익률이 쭉 나오기는 했는데 주식시장이라는 게 결국 기대심리, 심리에 그런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어서 허니문 효과도 있지 않았었나. 이렇게 데이터로 나온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던 것 같고요.

지금 양강 후보 그리고 주요 후보들이 열심히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차기 대통령이 선출이 될 텐데 증시, 그러니까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업종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겁니까?

[염승환]
약간 비슷한 것도 있는데 두 후보가 약간 다른 점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공약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면 일단은 친환경 쪽에 굉장히 방점을 많이 두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상향을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재생에너지 주에는 굉장히 호재가 될 것 같고 그리고 게임사업에 대한 규제도 좀 완화 얘기를 꺼내주고 있어서 게임 업종에도 긍정적인데 다만 원자력발전이나 아니면 산업재 소재. 특히 산업재나 소재는 약간 악재가 될 수 있는 게 중대재해처벌법을 강화하려는 공약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산업재해 소재 업종이 권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어서 약간 업종마다 차이가 있고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보면 건설주하고 원자력발전소가 좀 수혜가 예상이 됩니다.

특히 건설주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랑 다르게 민간 위주로 공급을 좀 늘린다고 하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한테 수혜가 예상되고요.

그다음에 원자력 발전 같은 경우에는 비중을 30% 정도로 앞으로 유지를 하고 원전 비중을 어쨌든 유지하면서 미국과의 원전 동맹도 강화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건설과 원자력발전소가 수혜주로 부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그래픽을 다시 크게 띄워주시겠습니까? 일단 여기 출처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게 한국투자증권에서 후보들의 정책에 따른 업종별 전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시청하고 계시는 유권자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참고자료로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실제로 투자하거나 이러실 때는 업종별 기대수익이라든지 이런 걸 잘 판단하셔서 투자를 하셔야 된다는 점을 참고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사님 그리고 A후보 테마주, B후보 테마주 이런 건 조심해야 된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많던데 어떻습니까?

[염승환]
사실 실체가 없고요. 그러니까 인물테마라고 하죠. 동창이다 이런 것 때문에 엮여서 한창 그런 것들이 움직였던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좀 다행인 건 최근에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예전 대선 때는 그런 게 많았는데 지금 대선을 보면 그런 인물테마는 많이 약해졌어요.

약해지고 정상화되는 거죠. 오히려 이런 아까 말씀드린 정책테마 위주로 움직이고 있어서 증시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데 아무튼 인물테마는 결국 어쨌든 후보가 만약에 사퇴를 한다거나 경선에서 진다거나 이런 리스트들이 나올 수 있잖아요.

그러면 주가가 굉장히 크게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인물 간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기업들하고는. 그래서 항상 그런 부분 투자에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사님, 결국 말씀하신 내용을 지금까지 쭉 정리를 해 보니까 이런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우리 대선 같은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우려된다, 이 정도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TV를 보고 계신 분들 같은 경우 이렇게 변동성이 우려가 된다면 투자를 하려고 할 때 안전자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투자전략을 세워야겠습니까?

[염승환]
그래서 요즘에 금값이 많이 오르기는 해요. 일부 자산배분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주식투자에 만약 1000만 원을 한다면 항상 그렇지만 주식시장이 항상 좋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20~30% 정도의 비중을 항상 안전자산에 미리 편입을 해놓으시면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는 견뎌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이제 지금 리스크가 있으니까 이제 한다는 게 아니고 항상 평상시에 그런 준비, 포트폴리오를 미리 구축을 해 놓으시면 이런 게 왔을 때 대응이 가능한데 이걸 확인하고 하면 또 너무 늦어버리거든요. 그래서 항상 미리미리 자산 배분을 해 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는데 그걸 명심하라는 말씀이셨던 것 같고요. 일단 또 환율도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안전자산배분 이렇게 있는데 환율 문제, 달러값이 지금 많이 오르고 있고 상대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외화 예금에 대해서 관심 갖고 계시던 분도 많던데 어떻습니까?

[염승환]
그러니까 어느 정도 달러를 들고 계시는 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항상 환율이 보통 1100~1200원 사이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모습들이 나오니까 그런 면에서 달러를 1100원일 때 들고 계셨던 분들은 좀 방어가 되니까 좋을 수 있는데 다만 지금 우리나라 자체의 위기만 아니라면 환율은 항상 1200원을 고점으로 해서 1100원까지 내려갔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은 사실 이렇게 달러나 이런 쪽에 투자하시는 것보다는 오히려 저는 지금은 원화가 더 기회인 것 같아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부적인 국내의 악재만 아니라면 전쟁 리스크나 이런 외부 변수가 완화되면 결국 또 원화는 제값을 찾아갈 것 같고요. 또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은 여전히 좋잖아요.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좀 원화가 매력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전반적인 얘기를 쭉 해 주셨고 대선 이후 코스피 전망까지 얘기를 해 주셨는데 결국 중요한 건 지금까지 말씀하셨던 건 과거의 데이터인 거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실제 어떻게 될지는 말 그대로 전망인 건데 지금 결국 관건은 경기회복세일 것이지 않습니까. 이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중요한 질문을 해 주신 게 미국 증시도 이런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니까 물가 오르고, 그러니까 인플레하고 금리가 같이 가는 경우가. 과거에도 수십 차례가 있었는데 단 한 번을 빼고는 다 좋았어요, 시장이. 왜 그랬냐 하면 초기에는 빠졌어요.

그런데 좋았던 배경은 그 뒤에 다 경기라는 힘이 있었어요. 뒷받침을 다 해 줬습니다. 예전에 1980년대 초반에도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레이건 노믹스라고 해서 미국 경기 부양시키니까 고물가가 해소되면서 증시가 굉장히 많이 올랐던 경우가 있는데 단 한 번 쇼크가 났던 게 1970년대 오일쇼크, 그때 당시에는 경기가 부러져버렸어요.

그러니까 같은 조건인데 경기가 뒷받침이 못 되니까 시장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 3월, 4월. 지금 시장이 보는 건 올해 2분기 이후, 하반기거든요.

하반기에 진짜 경기가 좋아질 거냐. 지금은 경기 모멘텀이 꺾였어요. 그것만 뒷받침이 된다는 확신이 있으면 증시는 상반기에 이런 악재들은 반영됐으니까 하반기에는 분명히 좋아질 겁니다.

그래서 당부드리고 싶은 건 이제부터는 좀 경제지표들, 나오는 경기선행지수, 미국의 제조업지표 이런 것들을 면밀히 체크하셔서 좋은 방향으로 조금씩 개선된다면 이런 소음은 여러분들이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되는데 반대로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온다, 그러면 계속해서 시장이 어려울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표를 좀 잘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사님께서 앞서 오일쇼크 때 말씀해 주셨는데 결국 그렇게 지정학적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생기면 경기를 아무리 회복시키려고 해도 공급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거잖아요.

그래서 청와대에서도 NSC 소집해서 경제 관리,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경제지표를 잘 살펴봐야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염승환]
맞습니다. 그래서 이게 변수가 전쟁 리스크는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설사 만약에 전쟁이 난다면 빨리 끝나는 게 좋고요. 이게 너무 늘어져버리면 계속 원자재에 영향을 주고 말씀하신 대로 경기가 개선되는 속도가 굉장히 미뤄질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시장에도 굉장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체크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와 함께 주요 경제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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