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쇼트트랙 혼성계주 金 중국에 "한국 코치진 도움됐나" 물어 보니 대답이...

[출발] 쇼트트랙 혼성계주 金 중국에 "한국 코치진 도움됐나" 물어 보니 대답이...

2022.02.07.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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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쇼트트랙 혼성계주 金 중국에 "한국 코치진 도움됐나" 물어 보니 대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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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7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조은지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베이징 올림픽 열리고 있는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안녕하십니까.

◆ 조은지 기자(이하 조은지): 안녕하세요.

◇ 황보선: 8시 47분이니까 아침식사 하셨겠네요.

◆ 조은지: 저희는 7시 47분입니다.

◇ 황보선: 음식은 먹을만 합니까.

◆ 조은지: 먹기가 힘듭니다. 기름지고 안 맞아서 힘듭니다.

◇ 황보선: 코로나 19 상황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인데 방역수칙이 강화돼서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고 말씀하셨고

◆ 조은지: 한정되어 있어서 숙소에 지금 갇혀있습니다. 숙소가 2M 넘는 철문으로 봉쇄가 되어 있고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올 때 마다 열리고 닫히고 자물쇠로 열고 닫고 하는 상황입니다. 숙소에서도 매일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있고 내 몸상태가 어떻다, 열이 난다, 안 난다, 목이 칼칼하다 이런 것을 자가 진단앱에 매일 매일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폐쇄루프라고 해서 중국 현지인들과 접촉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안전하긴 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까지 해서 올림픽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고 있고 동시에 갇혀 있는 폐쇄루프 안에서 코로나가 번지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됩니다.

◇ 황보선: 우리 한국팀 소식이 쇼트트랙 첫 혼성계주요, 안타까운 소식 들어왔는데 오늘은 개인 종목이 있죠?

◆ 조은지: 오늘은 여자 500M, 남자 1000M 결승전까지 있어서 메달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 1000M에 우리선수 세 명이 다 올라갔으니까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요. 한국 시간 8시 반에 시작하고요. 여자 500M에는 최민정 선수가 혼자 올라가 있는데요. 역대 우리나라 선수가 유일하게 금메달을 못 딴게 여자 500M 종목입니다. 과거 전희경, 박승희 둘이 땄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인데 최민정 선수의 주 종목은 아니긴 합니다. 중국의 판커신이나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 등 강력한 선수들도 있고요. 일단 준준결승부터 시작하는데 거기에 중국의 장위팅,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 이런 선수들과 한 조가 되어 있습니다. 남자 1000M는 황대헌, 이준서, 박상혁 세 명이 다 준준결승에서 예선 1위로 올라가 있어서 메달권 진입가능성이 크고요. 주종목이기 때문에 기대를 해봐야 할 거 같고 선수들이 결승에 오른다면 한국 시간으로 9시 58분에 하니까 참고해주세요.

◇ 황보선: 이번에 심석희 선수가 못 갔잖아요. 이게 영향이 있다고 봐야 돼죠?

◆ 조은지: 네, 여파가 있었죠. 경기력 측면에서는 국가대표 1위가 빠진 거니까. 최민정, 심석희 원 투 펀치였다면 양상이 조금 달랐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물론 동료 욕설이나 비하가 까발려진 상황에서 원 팀으로 경기를 잘 했을까가 미지수이긴 합니다. 심석희 선수가 빠진 거 보다 심석희가 베이징에 가냐 마냐 누가 갈 것인가 이것이 결정된 것이 1월 23일 이었거든요. 완전체로 계주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누가 나갈지 모르는 상황 속에 중국에 왔고 와서도 혼성 계주 엔트리가 6명인데 그 중에 최정예 4명이 나갔었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 코치진이 결승 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거 같아요. 최정예 4명 보다는 메달을 나눠가질 수 있게 다른 선수들이 나갔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고요. 동시에 중국이 조롱을 받고 있는 게 노터치 금메달, 블루투스 터치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터치를 아예 없었는데도 결승에 올라갔죠. 이게 노골적인 편파판정이고 어제 곽윤기 선수가 "내가 꿈꿨던 금메달이 이런 거냐 억울하다. 우리도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작심발언까지 했을 정도로 굉장히 노골적인 판정들이 나와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석연치 않고 조금 그런 분위기다고 말씀드립니다.

◇ 황보선: 우리가 떨어진 혼성 경기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땄고 중국팀 지도자들인 김선태 감독. 안현수 이들이 너무 포효하던데.

◆ 조은지: 너무 좋아하셔서 씁쓸하기도 하더라고요. 한국기자들도 경기 전, 후로 만나려고 했고 노력했지만 경기 전에는 한, 중 기자 언론을 다 피했고요. 끝나고 나니까 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모범 답안을 했고 판정 뒷말이 나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심판이 하는 거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지에서는 조금 기류가 묘합니다. 한국에서 봤을 때는 우리 노하우를 가져가서 중국이 성장한 거 아니냐 배 아파 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하는데 중국 분위기는 굳이 한국의 지도자들을 알리려고 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더라고요.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서 한국 코치진이 얼마나 도움이 됐냐고 물어보니까 우다징 선수가 이번 금메달은 내 두 번째 금메달이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평창 때 500M 땄다는 이야기죠. 한국 지도자 없었어도 나 금메달 딴 선수다 이러면서 특별히 한국 지도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안현수 선수가 맨 앞에서 (중국 대표팀)코치로 직접 스케이트를 타는데 이거 굉장히 이래적인 일이긴 합니다.

◇ 황보선: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은지: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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