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에 미중 외교장관 통화...외교적 해결 촉구하며 '탐색전'

'우크라' 위기에 미중 외교장관 통화...외교적 해결 촉구하며 '탐색전'

2022.01.27.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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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외교 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지 말아야 한다는데는 시각이 비슷했지만, 중국은 사태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외교부장에 전 화를 걸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세계는 안보와 경제 위기를 맞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

때문에 우선 일촉 즉발의 위기를 완화하고 외교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 부장도 관련국에 위기를 악화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체결된 신민스크 협정을 준수 하는 방향이면 중국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고 전 세계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촉진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군사적 충돌보다는 협상을 통한 해법을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왕이 부장은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확장을 비판하면서 러시아 편을 들었습니다.

[롼쫑쩌 /중국 국제문제문제연구원 부원장 : 러시아가 가장 반대하는 것은 NATO의 동진이고, 특히 미국처럼 우크라이나 같은 나라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왕이 부장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방해를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곳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미국과 탐색전을 마친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더 분명한 입장을 나타낼 걸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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