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논전 피하려 후보 신청 안하는 것은 잘못"...사도 광산 등재 보류 불만

日 아베 "논전 피하려 후보 신청 안하는 것은 잘못"...사도 광산 등재 보류 불만

2022.01.20.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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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 광산의 세계문화유산 후보 추천을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발 등을 고려해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베 전 총리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최종적으로 기시다 총리를 시작으로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단지 논전을 피하는 형태로 등록을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사실에 입각해 반론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입장 표명은 지난 18일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자민당 내 의원 모임 '보수 단결의 회'가 사도 광산을 하루빨리 후보로 추천하라는 결의문을 낸 데 이어 기시다 총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자민당 정조회장도 사도 광산의 세계문화유산 후보 추천은 "일본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며 "정부는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발 속에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올릴 경우 등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 추천하는 않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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