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확산세 계속...인도·아르헨티나·일본도 비상

미국·유럽 확산세 계속...인도·아르헨티나·일본도 비상

2022.01.08.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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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인도와 남미에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불을 다 끈 것 같았던 일본에서도 다시 비상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군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1만여 명으로, 코로나 사태 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3.3배 증가했는데 역시 가장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특히 북동부인 뉴욕과 뉴저지, 로드아일랜드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주 사이 65% 늘었습니다.

다만 이런 확산세 속에서도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유행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치솟았다가 빨리 수그러드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남아공에서 코로나19 유행이 파도보다는 송곳 모양이었다며 미국에서도 비슷하게 가파른 상승과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유럽 역시 오미크론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미크론 여파로 유럽 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전날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수가 무려 6만 명이나 더 늘었습니다.

영국도 17만8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20만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스웨덴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2만3천여 명을 기록해 사상 최다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급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7천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만 명을 넘어선 후 불과 8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하루 사이 29%가 더 감염될 정도로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특히 수도 뉴델리는 한 달도 채 안 돼 확진자가 수백 배 늘어났습니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도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9천여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확산하면서 3차 대확산기를 맞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한때 100명대까지 떨어졌던 일본도 다시 비상입니다.

일본의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만에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2배가량 폭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야마구치, 히로시마현에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대책인 '중점조치'를 이달 말까지 발령했습니다.

비상조치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 10월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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