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세 이하 어린이 입원 급증...대유행 이후 최다

美 4세 이하 어린이 입원 급증...대유행 이후 최다

2022.01.08.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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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4살 이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대유행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 어린이의 보호를 위해 주변에서 백신을 맞는 게 사실상 대응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연령별 그룹 가운데 전체 어린이의 입원 비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보면 최근 어린이 입원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5살 미만 어린이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입원한 환자가 10만 명당 4명꼴을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배로 증가한 것이고 1년 전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아이들은 여전히 어떤 그룹보다도 입원율이 가장 낮지만, 소아과 입원은 대유행 전보다 가장 높은 비율에 있습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다만 이 연령대 인구에서 중증도가 더 높다는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 자격이 있는 5∼11살 어린이 가운데 입원 환자 비율은 10만 명당 0.6명에 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5∼11살 어린이는 백신 접종 비율이 16%에 불과하지만, 백신 접종이 입원율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그런 만큼 백신을 맞을 수 없는 4살 이하 어린이들을 위해서 주변인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아직 백신 접종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로 둘러싸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가정, 어린이집, 유치원, 그리고 우리 지역 사회 전체가 포함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어린이 입원 환자가 급증한 것은 부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다른 호흡기 질환의 유행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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