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별세' 데이비드 보위 저작권 3천억 원에 팔려

'암 투병 별세' 데이비드 보위 저작권 3천억 원에 팔려

2022.01.04. 오전 11: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데이비드 보위가 생전에 발표한 400여 곡의 저작권이 약 3천억 원에 워너 뮤직에 매각됐다.

3일, 뉴욕타임스는 워너 뮤직이 보위의 유족과 저작권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워너 뮤직은 보위의 저작권을 놓고 그의 유족과 지난 수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계약 액수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2억5천만 달러(한화 약 2,983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계약 대상이 된 곡은 1968년부터 2016년까지 보위가 발매한 곡들로, 여기에는 보위의 26개 솔로 음반과 틴 머신 사이드 프로젝트 음반 두 장이 포함된다. 오는 7일 발매되는 보위의 사후 앨범도 계약에 포함된다.

영국 출신인 보위는 1967년 데뷔 앨범 '데이비드 보위' 이후 50년 가까이 록음악계를 이끌어 왔다. 그는 글램 록의 대부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스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고 펑크, 소울, 포크, 디스코, 재즈, 테크노, 뉴웨이브 등 여러 장르를 실험한 도전적인 성향으로도 유명하다.

보위는 암투병 끝에 지난 2016년 별세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화관 BFI 사우스뱅크는 오는 30일까지 보위의 추모전 '보위:스타맨 앤 더 실버 스크린'을 진행한다. 보위가 출연한 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TV쇼 등을 상영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원래 2021년 1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가 1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