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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공안이 방역 규정을 위반한 밀수 용의자들을 대중 앞에 세워 공개 망신을 준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재확산의 진원지가 된 시안 일대에서는 무려 천700만 명이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과 국경을 접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시장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조끼를 입은 공안들이 범죄 용의자 4명에 방역복 을 입혀서 끌고 나온 겁니다.
모두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당국이 엄격히 금지한 밀수나 밀입국을 도와주다가 붙잡혔습니다.
목에는 얼굴 사진에 이름이 씌여진 판을 걸게 했습니다.
방역을 방해한 사람들은 법에 따라 이렇게 망신을 줄 수 있다는 게 현지 공안의 설명입니다.
[징시 지역 공안 관계자 / 광시좡족자치구 : 처벌을 경고하는 현장 활동입니다. 어제 우리가 한 것 맞습니다.]
중국 네티즌들 가운데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었 지만, '잘했다'는 댓글이 더 많았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망신 주기를 지지하는 의견이 더 많다는 게 무섭다'는 댓글을 소개했습니다.
처벌이 지나치다고 지적하는 건데 중국의 방역 조 치는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해외 유입과 국내 재확산을 확실히 막는다는 전략 을 유지하면서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특히 재확산의 진원지 시안과 인접한 시엔양시 주 민 약 400만 명에게도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미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한 시안의 천300만 명 과 합치면 무려 천700만 명이 자택격리 상태입니다.
시안시에 대한 완전 봉쇄도 벌써 일 주일을 넘기 면서 고립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또 넘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고강도 통제 속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 당국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중국 공안이 방역 규정을 위반한 밀수 용의자들을 대중 앞에 세워 공개 망신을 준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재확산의 진원지가 된 시안 일대에서는 무려 천700만 명이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과 국경을 접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시장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조끼를 입은 공안들이 범죄 용의자 4명에 방역복 을 입혀서 끌고 나온 겁니다.
모두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당국이 엄격히 금지한 밀수나 밀입국을 도와주다가 붙잡혔습니다.
목에는 얼굴 사진에 이름이 씌여진 판을 걸게 했습니다.
방역을 방해한 사람들은 법에 따라 이렇게 망신을 줄 수 있다는 게 현지 공안의 설명입니다.
[징시 지역 공안 관계자 / 광시좡족자치구 : 처벌을 경고하는 현장 활동입니다. 어제 우리가 한 것 맞습니다.]
중국 네티즌들 가운데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었 지만, '잘했다'는 댓글이 더 많았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망신 주기를 지지하는 의견이 더 많다는 게 무섭다'는 댓글을 소개했습니다.
처벌이 지나치다고 지적하는 건데 중국의 방역 조 치는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해외 유입과 국내 재확산을 확실히 막는다는 전략 을 유지하면서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특히 재확산의 진원지 시안과 인접한 시엔양시 주 민 약 400만 명에게도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미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한 시안의 천300만 명 과 합치면 무려 천700만 명이 자택격리 상태입니다.
시안시에 대한 완전 봉쇄도 벌써 일 주일을 넘기 면서 고립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또 넘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고강도 통제 속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 당국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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