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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대박' 화이자·모더나, '수천억' 특허 소송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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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대박' 화이자·모더나, '수천억' 특허 소송이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제약사들을 향한 특허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RNA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수천억 원이 오갈 수 있는 법정 싸움에 휘말렸다고 전했습니다.

모더나는 현재 어버터스 바이오파마라는 업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에 걸린 상태입니다.

모더나 백신 물질 중 RNA를 인간 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나노 파티클이 어버터스 바이오파마의 특허로 개발됐다는 것입니다.

모더나는 자체 기술로 나노 파티클을 제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최근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어버터스 바이오파마의 주장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더나가 미국 국립보건원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더나 백신 중 인체의 면역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제조법은 국립보건원 특허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모더나가 국립보건원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올 경우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1천9백억 원 이상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백신 개발 과정에 참여한 국립보건원 소속 과학자들의 이름을 제외하고 특허를 신청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화이자도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의 제약업체인 얼리얼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단백질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당했습니다.

이 소송은 현재 진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RNA 백신 개발과 관련해 선구자적 역할을 한 모더나가 화이자를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모더나의 공동창업자이자 mRNA 기술 연구의 석학인 로버트 랭어 미국 MIT 석좌교수는 1,4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허 사용과 관련한 협상에서 두 회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소송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모더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특허와 관련한 사용료를 받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화이자는 합리적인 수준의 사용료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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