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나토 위협에 대응해 핵무기 배치할 준비돼 있어"

벨라루스 "나토 위협에 대응해 핵무기 배치할 준비돼 있어"

2021.12.19.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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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위협에 대응해 핵무기를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18일 RT 아라빅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케이 장관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나토의 폴란드 영토 내 활동에 관한 대응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나토가 폴란드에 핵무기를 배치할 경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냉전 시기 옛 소련의 구성국이었던 벨라루스에는 핵무기가 배치돼 있었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로 옮겨졌습니다.

벨라루스는 서쪽과 북서쪽 국경을 유럽연합 회원국인 폴란드·리투아니아와 각각 맞대고 있으며, 러시아와 국가 통합을 논의 중입니다.

또 벨라루스는 최근 폴란드 쪽으로 중동 난민을 밀어낸다는 의혹으로 유럽연합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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