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나토 회원국 아닌 우크라에 미군 배치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공할 경우 전례 없는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게 될 것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테이블 위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집단방위 조항인 상호방위조약 5조를 거론하며 "이 조약에 따라 나토 동맹국에 대한 도덕적·법적 의무가 있다. 그것은 신성한 의무이며, 그 의무는 우크라이나로 확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의에서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전례 없는 경제적인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이해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오는 10일까지 다른 나토 회원국들과 러시아 간 회담을 발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