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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화산재로 마을 쑥대밭..."꼭 껴안고 숨진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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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자바 섬 스메루 화산 폭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50여 명에 달하는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산 폭발로 무려 11개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맹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로 집들은 속 절 없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사망자는 스무 명을 훌쩍 넘겼고,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자 100명 가운데 60여 명은 병원에 입원해 화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다르소 / 화산 폭발 피해자 : 트럭 안이 너무 뜨거워서 용암 흐름이 잠시 멈췄을 때 뛰어내렸는데 다리에 화상을 입었어요.]

당국은 실종자 일부가 용암이나 화산재 진흙에 파묻혀 발견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택 잔해 속에서는 서로를 껴안은 채 숨져있는 엄마와 딸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옥 3천여 채와 도로 등이 파괴됐는데 천 7백여 명은 임시대피소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가 내려지는 등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잇단 비로 화산재가 진흙으로 바뀐 데다 추가 분화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리스완토 / 스메루 화산 관측센터장 : 스메루 화산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아직도 잠재적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화산 폭발과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토 전역에 활화산 120여 개가 분포돼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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