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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사흘 새 감염자 4배 폭증..."델타 변이와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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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신규 확진 1만6천여 명…사흘 사이 4배 폭증
신규 확진자의 3/4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추산
입원 환자의 68%, 40세 이하 젊은 층…11%는 2세 이하 유아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검출을 전 세계에 알렸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과 어린이 감염자가 많고 중증 환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데, 델타 변이 확산 때와 완전히 다른 양상에 전 세계 보건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에서 하루 동안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6천여 명,

사흘 전에 비해 거의 네 배로 뛰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4분의 3 정도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산됩니다.

젊은 층, 특히 어린이 감염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수도권 츠와네 지역의 경우 입원 환자의 68%가 40대 이하였습니다.

특히 11%는 2살 이하의 유아들이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 때 50대 이상 고령자들이 많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아주 대조적입니다.

[조 팔라 / 남아공 보건장관 : 병원 입원이 주로 14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대부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중증 환자 비율이 델타 변이 확산 초기 때보다 낮은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덜 치명적인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속단하거나 일반화하긴 이르다고 말합니다.

[베리 쇼브 교수 / 남아공 정부 자문위원 : 좋은 징조는 있지만, 아직은 이른 것 같아요. 겨우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남아공의 국민 평균 연령이 27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고령층이 많은 유럽과 미국, 동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바이러스 분석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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