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망자 수 지난해 추월..."부스터샷 필수"

[앵커]
미국이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난해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낮은 접종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은 부스터 샷도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현지 시각 23일 기준 올해 코로나 사망자 수는 38만6천233명.

지난해 38만5천343명을 추월했습니다.

미국 전체 사망자 가운데 코로나로 숨진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에서 올해 13%로 커졌습니다.

올해 코로나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한 달 넘게 남은 데다 지역 보건당국이 CDC에 코로나 사망자 현황을 보고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올해 코로나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는 이유로 낮은 예방 접종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유행 등을 전문가들은 꼽았습니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1억9천597만 명, 전체 인구의 59%.

주요 7개국, G7 국가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많은 미국인이 이제 코로나를 풍토병으로 인식하고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19 퇴치에 부스터샷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부스터샷이 면역요법에 보너스가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백신 면역 효과가 저하되는 문제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는 증거가 있다며 2차례 접종을 완전한 예방 접종으로 정의하는 기준도 바뀔 수 있다고 파우치 박사는 말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