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 이용객, 코로나 이후 최고치 경신...코로나 확산 우려

美 항공 이용객, 코로나 이후 최고치 경신...코로나 확산 우려

2021.11.22.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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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5일로 다가온 미국의 주요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여행객이 급증하며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의 공항에 여행객들의 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청, TSA의 리사 파브스타인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19일 하루 동안 미국 전역의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224만여 명의 탑승객을 검색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브스타인 대변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초 승객이 급감한 이래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20일에도 200만 명이 넘는 탑승객을 검색해 3일 연속 탑승객이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미국인의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상황에서 추수감사절이 다가오자 귀성길에 오른 미국인이 늘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추수감사절이 가까워지면 하늘길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미국 내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최대 80%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지난해 내내 미국 내 항공 이용객 수는 주중 기준으로 하루 100만 명 안팎에서 머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역대 최다 기록은 2019년 12월 1일 하루 동안 287만여 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입니다.

전미자동차협회도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과 도로, 철도편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는 여행객이 5천340만 명에 달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 규모가 커지는 것이어서 미국 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통안전청은 항공기 이용 시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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