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올림픽 선수들도 '폐쇄 관리'...백신 맞아도 이동 제한

中, 베이징 올림픽 선수들도 '폐쇄 관리'...백신 맞아도 이동 제한

2021.10.26.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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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베이징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경기장과 숙소 등 한정된 구역에서만 머무르게 됐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들에 대한 방역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테네에서 채화된 동계 올림픽 성화가 지난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은 성화 봉송 행사를 미뤘다가, 내년 2월에 올림픽 개최 장소에서만 짧게 하기로 했습니다.

[장젠둥 /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집행 부주석 : 2022년 2월 2일에서 4일까지 성화 봉송을 베이징 과 옌칭,장자커우 3개 경기구역에서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막을 100여 일 앞두고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 회는 대회 기간의 방역 방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방침에 따르면 선수들은 백신을 맞았더라도 한정 된 구역에 머물러야 하는 '폐쇄 관리'가 적용됩니다.

연습장과 경기장, 숙소 등에만 있어야 하고 이동 은 전용 차량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황춘 / 베이징올림픽조직위 방역담당 부책임자 : 폐쇄관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나 참가자의 자유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수의 동선은 관중과 완전히 분리해 접촉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했습니다.

대회 관계자와 취재진도 제한된 구역에서만 활동 해야 하며, 외부인은 일체 만날 수 없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들에 대해 어떤 방역 기준을 적용할지는 이번 방침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베이징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 정상이 됩니다.

다른 정상급 외국 지도자의 올림픽 참석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봉쇄 위주의 중국식 방역이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달라질 걸로 예상이 되는데, 중국 정부가 방역을 완화한다는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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