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백신은 '화이자'...각국 화이자로 갈아타기

최고 인기 백신은 '화이자'...각국 화이자로 갈아타기

2021.10.13.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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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을 따돌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효과가 높고 상대적으로 부작용 우려가 적기 때문인데, 다른 백신을 접종하던 국가들도 화이자 백신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추가접종에 화이자 백신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는 밀려났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배척하던 아르헨티나도 관련 법까지 바꾸면서 화이자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카를라 비조티 / 아르헨티나 보건부 장관 : (몇 개월간의 노력 끝에) 화이자와 2021년 동안 백신 2천만 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존에 접종하던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바꾸고 있는 나라는 수십 개국에 이릅니다.

이러다 보니 지금까지 구매 계약이 체결된 양만 35억 회 분량,

2위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10억 회분이 더 많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이처럼 선호도가 높은 것은 델타 변이에 효과적이고 상대적으로 부작용 우려도 적기 때문입니다.

반면 같은 mRNA 기반의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규모 생산력과 판매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속도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이미 미 식품의약국에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했지만, 모더나는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추가접종 승인도 화이자는 받았지만 모더나는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백신과의 경쟁에서 앞서면서 화이자 백신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브라질은 화이자와 1회당 12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3월 계약 때보다 2달러 높은 가격입니다.

화이자는 유럽연합 EU에 공급하는 가격을 회당 18달러에서 23달러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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