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끝나도 재택근무 병행"...코로나가 바꾼 美 기업 문화

"팬데믹 끝나도 재택근무 병행"...코로나가 바꾼 美 기업 문화

2021.10.09.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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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코로나와 공존하며 일상으로 복귀하는 방역체계를 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죠.

그런데 미국의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30만 명에 달하는 뉴욕시 공무원과 공공근로자 대부분이 사무실로 복귀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거나, 매주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전제 하에서였습니다.

[이베트 산티아고 / 뉴욕시 공무원 : 북적북적한 사무실 분위기는 좋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압박이 약간 느껴지네요.]

이처럼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일상 복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미국 주요 민간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병행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내 상장기업 61곳을 추적·분석한 결과, 69%가 이런 체제를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기업은 11%로 집계됐고, 사무실 출근만을 선호하는 기업은 10%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10%는 직원 재량에 맡긴다는 계획입니다.

따라서 대기업 직원 전원이 주 5일 내내 사무실로 출근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3분기 현재는 미국 대기업 중 34% 정도가 직원 일부를 사무실로 다시 출근시키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사무실 복귀를 연말 또는 내년 초로 미루거나 대상 인원을 축소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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