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일시 중단

페이스북,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일시 중단

2021.09.28.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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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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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계획을 잠정 중단한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인스타그램 키즈'의 구축이 올바른 일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그 작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은 "아이들은 이미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그 사이에 인스타그램은 10대 청소년들의 안전과 10대들을 위한 부모의 감독 기능을 확대하는 데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미 현행법상 인스타그램 사용이 불가능한 13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페이스북이 개발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키즈'가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WSJ이 입수한 페이스북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상당수의 젊은 사람들, 특히 10대들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후 미 정치권에서 '인스타그램 키즈' 개발을 포기하라는 목소리가 커졌고,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는 페이스북 책임자 등을 불러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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