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부인, 미국서 백신 접종...비난 잇따라

브라질 대통령 부인, 미국서 백신 접종...비난 잇따라

2021.09.25.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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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부인은 미국에서 접종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과 의료계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주간지 인터뷰에서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가 이번 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라면서 "내 아내는 미국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했으나 나는 맞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39세인 대통령 부인은 보건 당국의 접종 일정에 따라 7월 23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었으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기다려 뉴욕시에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부인이 브라질이 아닌 미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것을 두고 정치권과 의료계에서는 "브라질의 보건 시스템과 국가백신접종계획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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