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팅힐 감독 로저 미셸 별세...향년 65세

영화 노팅힐 감독 로저 미셸 별세...향년 65세

2021.09.24.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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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팅힐 감독 로저 미셸 별세...향년 65세
노팅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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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로맨틱 코미디 영화 ‘노팅 힐’을 연출한 감독 로저 미셸이 65세를 일기로 숨졌다.

23일 AP 보도에 따르면, 미셸 감독의 유족은 성명을 통해 미셸 감독이 전날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인인 미셸 감독은 1956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주로 해외에서 보냈다.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해 연극을 접하면서 영국 국립극장과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연출가 경력을 시작했다.

미셸 감독의 대표작은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이다. 미국 스타 여배우와 영국 서점 주인의 로맨스를 그린 노팅힐은 주연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를 엄청난 스타로 만들면서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노팅힐 이후 체인징 레인스, 마더, 사랑을 견뎌내기, 비너스, 굿모닝 에브리원, 하이드 파크 온 허드슨, 위크엔드 인 파리, 나의 사촌 레이첼 등을 연출했다.

미셸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 감독 제의를 받았지만 대본을 이유로 거절했다. 미셸은 올 초 개봉한 수잔 서랜드,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완벽한 가족'의 연출을 맡았으며, 9월 초에는 헬렌 미렌 주연의 영화 '더 듀크'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사망 당시에는 엘리자베스 2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미셸은 배우 케이트 버페리, 그리고 배우 안나 맥스웰 마틴과 총 두 번 결혼했다. 그는 두 여성과의 사이에서 각각 두 명씩 4명의 자녀를 낳았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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