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커스 갈등'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도 취소

프랑스, '오커스 갈등'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도 취소

2021.09.20.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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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배신 논란으로 오커스 3개국과 갈등을 빚는 프랑스가 이번에는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했습니다.

이번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릴 계획이던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간 회담이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과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두 장관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던 오는 23일 '프랑스-영국 위원회' 국방 콘퍼런스도 연기됐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 행사엔 양국 군 관계자와 외교관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최근 호주는 오커스에 참여해 미국과 영국의 기술로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대신 프랑스로부터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려는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프랑스는 오랜 우방국들에 '뒤통수를 맞았다'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호주는 '국익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17일 미국과 호주 주재 대사를 전격 소환하기까지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일 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해 사태수습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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