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 다자주의 강조...대중 견제 '오커스' 출범 의식

中 왕이 외교부장, 다자주의 강조...대중 견제 '오커스' 출범 의식

2021.09.19.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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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호주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외교 안보 협의체 '오커스'를 출범한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우방을 향해 공평과 정의, 그리고 다자주의를 실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연설 내용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지난 20년간 상하이협력기구가 풍부한 협력 경험을 쌓았고 지역 안전을 지키며 각국 발전에 기여했다"며 "이 정상회의는 올해 중국이 유라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가장 중요한 다자외교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회원국들도 다자주의를 굳게 지키고, 이데올로기화와 대항적 사고로 국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유엔 중심의 다극화된 세계 구조를 건설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자고 주장했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해 만든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인도·파키스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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