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바닥 난다" 아프간 은행들, 탈레반에 달러 공급 요구

"외화 바닥 난다" 아프간 은행들, 탈레반에 달러 공급 요구

2021.09.16.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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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재집권 뒤 아프가니스탄 시중은행들에 외화가 바닥나 은행들이 탈레반에 달러 공급을 거듭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시중 은행들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풀지 않을 경우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달러를 공급해달라고 최근 중앙은행에 거듭 호소했지만, 정부와 중앙은행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지급 한도 축소에 들어가 일주일에 200달러 지급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상업은행들은 자본의 평균 50%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전 정부 관료에게서 확보했다는 천240만 달러, 145억 원 상당의 금괴와 달러 다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런 말과 달리 정작 아프간 주민에게는 달러 대신 아프간 통화 사용이 강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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