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北, 이례적 시점에 발사"...'한미일 흔들기' 분석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한 시점에 이례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미국 등 관계국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왕 외교부장의 방한 중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중국의 주요 인물의 방문 중에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같은 날 시험 발사한 것을 들며 "북한이 사전에 정보를 파악해 견제를 위해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북한이 한국의 SLBM 시험 발사를 미리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군사력 증강에 대한 견제로 풀이하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을 흔들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왕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을 만난 지 1시간도 안 된 시점이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한미일을 견제하고 중국도 의식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철도기동대 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며 탄도미사일이 열차에서 발사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