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미중 충돌, 모두 패자"...블링컨 "오판 피해야"

왕이 "미중 충돌, 모두 패자"...블링컨 "오판 피해야"

2024.04.26.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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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났습니다.

왕이 부장은 모두 발언에서 "양국 관계가 안정을 되찾아가면서도 부정적인 요인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며 "중국의 개발권은 부당하게 억압됐고 핵심 이익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글로벌 문제에 대한 국제 협력을 이끌어 모두 승자가 될지, 서로 대립하거나 심지어 충돌까지 벌어져 모두 패자가 될지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오판을 피하기 위해, 서로의 이견에 대해 가능한 명확해져야 한다"며 그것은 "양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에 대한 공동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이 합의한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길 바란다"면서 군사 소통과 무역 적자, 펜타닐 마약 대응 등 폭넓은 현안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은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순방에 앞서 이뤄진 만큼 중동 정세 등 국제 평화 실현 방안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아랍 뉴스는 팔레스타인 내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가 오늘 베이징에서 만나 내부 분열 종식에 합의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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