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격납 용기 내 강력한 방사선 확인...폐로 작업 영향 가능성

후쿠시마 원전 격납 용기 내 강력한 방사선 확인...폐로 작업 영향 가능성

2021.09.15.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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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격납 용기 내 강력한 방사선 확인...폐로 작업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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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격납용기에 당국의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방사선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2011년 3월 폭발사고로 핵연료가 녹아내린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뚜껑 표면 부근에서 시간당 1.2시버트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규제위는 원격 로봇을 이용해 3중으로 된 뚜껑에 구멍을 내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며, 첫 번째와 두 번째 뚜껑 사이에 사고 당시 유출된 방사성 물질 세슘이 대량으로 붙어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규제위가 당초 뚜껑 안쪽에 있는 오염원의 방사선 총량을 시간당 10시버트 정도로 추정했는데 이번 측정 결과에 비춰볼 때 실제 선량은 이보다 높은 시간당 수십 시버트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략은 "심한 오염 부위가 있는 것을 전제로 공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방사선이 원자로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폐로 작업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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