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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호주 군인이 아프간 현지 어린이를 살해하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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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방부 장관이 중국 공산당을 '독일 나치'에 비유하자 중국 정부는 호주를 '미국의 졸개'라고 맹비난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 더튼 호주 국방부 장관은 8일, 호주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중국 관료들의 활동과 발언이 "점점 더 호전적으로 강압적으로 발전 중"이라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현재 상황이 마치 1930년대의 재현 같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행동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독일에서 나치가 급부상한 분위기와 비슷하다며 경고했다.
그러자 중국은 10일, 성명을 내고 "근거가 없다"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위협 이론'은 과장됐으며 근거 없는 비난을 하는 호주 관리들의 사상은 냉전 시절에 머물러있고, 이념적 편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의 날카로운 설전에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가 나서 양쪽을 비판했다. 그는 "외교적 수사가 너무 거칠다"면서 "말싸움은 양국 관계 회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된 뒤 호주가 완전히 미국 편으로 돌아서며 현재 중국과의 갈등 상황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기원 논란에서 시작된 정치적 갈등이 무역 갈등으로 번지면서 중국 당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고 있다. 중국은 발전용 석탄의 50%를 호주에서 들여온다. '보복 조치'로 석탄 수입을 막았지만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재 중국은 발전용 석탄 공급 부족에 직면한 상태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 더튼 호주 국방부 장관은 8일, 호주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중국 관료들의 활동과 발언이 "점점 더 호전적으로 강압적으로 발전 중"이라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현재 상황이 마치 1930년대의 재현 같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행동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독일에서 나치가 급부상한 분위기와 비슷하다며 경고했다.
그러자 중국은 10일, 성명을 내고 "근거가 없다"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위협 이론'은 과장됐으며 근거 없는 비난을 하는 호주 관리들의 사상은 냉전 시절에 머물러있고, 이념적 편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의 날카로운 설전에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가 나서 양쪽을 비판했다. 그는 "외교적 수사가 너무 거칠다"면서 "말싸움은 양국 관계 회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된 뒤 호주가 완전히 미국 편으로 돌아서며 현재 중국과의 갈등 상황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기원 논란에서 시작된 정치적 갈등이 무역 갈등으로 번지면서 중국 당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고 있다. 중국은 발전용 석탄의 50%를 호주에서 들여온다. '보복 조치'로 석탄 수입을 막았지만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재 중국은 발전용 석탄 공급 부족에 직면한 상태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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