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등 32명 추가 대피...아프간인 미국행 항공편 일시 중단

미국인 등 32명 추가 대피...아프간인 미국행 항공편 일시 중단

2021.09.11.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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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1명·영주권자 11명 아프간 추가 대피
하루 전 서방권 국적자 100여 명 아프간 대피
아프간인 탑승 미국행 대피 항공편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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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0일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민간 항공기를 통한 외국인 대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들어온 아프간인 4명에게서 홍역이 확인돼, 아프간인 대피자에 대한 미국행 항공편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은 현지 시각 10일 미국 시민권자 21명과 영주권자 11명이 추가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항공편으로, 일부는 육로를 통해 제3국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하루 전에도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 서방권 국적자 10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아프간을 떠나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백악관은 외교적 경로를 통해 대피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미국이 아프간인 조력자들을 데려올 때 환승 공항으로 활용해온 독일 람슈타인 기지와 카타르 공항의 미국행 대피 항공편 운항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최근 미국에 도착한 아프간인 중 4명이 홍역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요청에 따라 미리 조심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홍역 진단을 받은) 이들은 공중보건 지침에 따라 격리됐고 CDC가 접촉자 추적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에 도착한 아프간인은 홍역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입국 전 해외에서 접종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피자들의 독일 기지 체류가 기한인 열흘을 넘기면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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