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측근' 美 의원, 백악관에 북한 백신 지원 촉구

'바이든 측근' 美 의원, 백악관에 북한 백신 지원 촉구

2021.09.08.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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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연방 하원의원이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은 일부 정치인이 원론적으로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백악관에 직접 요구한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 민주당의 뉴욕주 광역대의원인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에 따르면 톰 스워지 하원의원은 지난 2일 북한과의 '백신 외교'를 권유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보냈습니다.

스워지 의원은 서한에서 북한이 최근 영변 원자로를 가동한 정황이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연례 보고서를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백신 지원의 효과에 대해 "미국과 북한의 적대감과 대립적 관계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스워지 의원은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가 북한에 배정한 300만 회분은 "절대 충분하지 않다"면서 "한반도에서 백신 외교의 효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열려있지만,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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