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7% "북한 핵 프로그램 위협 매우 우려"

미국인 47% "북한 핵 프로그램 위협 매우 우려"

2021.09.08.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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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절반가량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크게 우려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지난달 12∼16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북한 핵 프로그램의 직접적 위협에 대해 '극도로 또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변했다고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정당 지지층별로 공화당 52%, 민주당 47%, 무당파 34%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AP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미국 성인 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현안별로는 허위정보 확산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75%로 높게 나왔고, 다음으로 사이버 공격 67%, 미국 내 극단주의 집단 65%, 전염병 확산 65%, 중국의 전 세계 영향력 57%, 기후변화 53%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는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미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강화한 감시 시스템에 대한 미국인의 부정적 인식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영장 없이도 미국 바깥에서 이뤄진 전화 통화를 감청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1년 49%였지만 이번 조사 때 28%로 감소했고 미국에서 이뤄진 전화 통화를 감청해야 한다는 답변도 같은 기간 23%에서 14%로 줄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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