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속 아프간 대피 작전 계속..."특히 위험한 시기"

긴장감 속 아프간 대피 작전 계속..."특히 위험한 시기"

2021.08.31.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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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 속에 긴박한 대피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자들은 지금이 특히 위험한 시기라며 위협이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공수작전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죠?

[기자]
민간인 대피와 함께 주둔 미군의 철수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바지로 흐르면서 민간인 철수 규모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살폭탄 테러에 로켓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공항으로 접근하는 게 어려워진 탓도 있어 보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하루 전 24시간 동안 천200명이 카불에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이 미군 수송기를 통해 대피했으며 동맹국 수송기를 통한 대피는 50명 수준이었습니다.

하루 전에는 2천900명, 이틀 전에는 6천800명, 사흘 전에는 만2천5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지난 14일 이후 대피 작전으로 11만 6천700명을 대피시켰고 7월 말부터 하면 12만 2천30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당국자들은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보고 있는 거죠?

[기자]
국방부에서 이곳 시각으로 오전에 관련 브리핑을 했는데요.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 자체가 항상 위험했었지만, 지금이 특히 위험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위협은 여전히 현실이고 실재하며 많은 경우 매우 구체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철군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대피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마지막까지 임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하루 전 방송에 출연해 위험한 임무 중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철군 후에도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에 대해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죠?

[기자]
미국은 철군을 끝내더라도 항공기와 육로를 이용해 대피를 희망하는 이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를 위해 탈레반의 협력을 끌어내고 압박하는 데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아프간을 떠나려는 이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와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 가운데 탈출을 희망하는 규모가 3백 명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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