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프간 사태에도 러시아·중국 견제 위해 단결해야"

나토 "아프간 사태에도 러시아·중국 견제 위해 단결해야"

2021.08.21.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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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아프간 사태에도 러시아·중국 견제 위해 단결해야"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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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에 “어떤 테러리스트든 우리를 위협하는 일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일,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아프간 내 심각한 인권 침해와 인권 유린에 관한 보도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즉각 폭력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나토와 협력했던 아프간인과 협력국 국민을 아프간에서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나토는 "카불 국제공항을 통해 안전하고 질서 있게 떠날 수 있도록 탈레반이 협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이날 나토 회원국들의 대피 종료 시점인 31일 이후에도 카불 공항을 열어둘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미국은 31일에 철군 일정이 끝난다고 밝혔지만 몇몇 동맹국들은 더 많은 사람을 아프간에서 탈출시킬 수 있게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미와 유럽이 나토 안에서 단결해야 한다”면서 “아프간에서 벌어진 일이 우리 관계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과 중국의 부상은 우리가 강력한 대서양 양안 간 유대를 유지하는 것을 더욱더 중요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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