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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6일, 탈레반은 수도 카불에 입성한 뒤 “일반 대중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카불 도착에 만족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시민들이 무자헤딘을 환영하는 인터뷰도 함께 올렸다.
탈레반은 "카불은 질서정연하게 통제되고 있고 차량 탈취나 절도와 같은 일도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탈레반이 보여주는 카불은 탈레반을 환영하고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정작 국제 사회에서 바라보는 아프가니스탄은 공포에 질린 모습이다.
철수하는 미군 비행기를 타려고 매달리다가 추락사하는가 하면, 여성을 억압하는 상징인 부르카를 판매하는 상점이 북적이고 교육받은 여성들이 학위를 감추는 등 지난 20년간 이룬 민주주의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있다.
20년 전 탈레반은 SNS를 활용하지 않고 ‘불경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지금은 정반대로 적극 소통을 하며, 기성 언론과도 인터뷰하는 등 탈레반의 이미지 세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탈레반은 카불을 접수하고 하루 만에 트위터 글을 60개를 작성하며 카불 입성을 중계했다. 탈레반이 트위터를 소통 창구로 쓰는 이유는 페이스북은 탈레반 관련 게시물을 금지하고 있고, 이는 관련 계열사인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도 마찬가지다.
현재 탈레반 대변인의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만 30만 명이 넘는 인기 계정이다.
BBC는 트위터에 탈레반의 공식 계정에 관해 질문했지만 “자체 규정에 따라 테러 또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단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내놓고 아무런 제재가 없는 상황이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16일, 탈레반은 수도 카불에 입성한 뒤 “일반 대중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카불 도착에 만족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시민들이 무자헤딘을 환영하는 인터뷰도 함께 올렸다.
탈레반은 "카불은 질서정연하게 통제되고 있고 차량 탈취나 절도와 같은 일도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탈레반이 보여주는 카불은 탈레반을 환영하고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정작 국제 사회에서 바라보는 아프가니스탄은 공포에 질린 모습이다.
철수하는 미군 비행기를 타려고 매달리다가 추락사하는가 하면, 여성을 억압하는 상징인 부르카를 판매하는 상점이 북적이고 교육받은 여성들이 학위를 감추는 등 지난 20년간 이룬 민주주의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있다.
20년 전 탈레반은 SNS를 활용하지 않고 ‘불경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지금은 정반대로 적극 소통을 하며, 기성 언론과도 인터뷰하는 등 탈레반의 이미지 세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탈레반은 카불을 접수하고 하루 만에 트위터 글을 60개를 작성하며 카불 입성을 중계했다. 탈레반이 트위터를 소통 창구로 쓰는 이유는 페이스북은 탈레반 관련 게시물을 금지하고 있고, 이는 관련 계열사인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도 마찬가지다.
현재 탈레반 대변인의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만 30만 명이 넘는 인기 계정이다.
BBC는 트위터에 탈레반의 공식 계정에 관해 질문했지만 “자체 규정에 따라 테러 또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단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내놓고 아무런 제재가 없는 상황이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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