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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존' 방역 전면 해제한 영국...시기상조 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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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코로나 공존을 위해 방역 규제 전면 해제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코로나 종식이 어려운 상황에서 높은 백신 접종률과 시민들의 자율적 방역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국 런던에서 김수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한가로운 일상을 보내고, 도심 곳곳엔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코로나 방역 규제를 사실상 전면 해제하며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방역 규제가 아닌 개인의 판단과 책임으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선택할 것을 강조한 겁니다.

[줄리아 / 영국 런던 : 우리는 자유가 필요해요. 전 세계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사람들은 실제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너무 과장하고 있어요. 이제는 (코로나와) 공존해야 해요. 계속 다른 변이가 나오고 있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까요.]

문제는 영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주류 바이러스로 확산하면서 감염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단 점입니다.

방역 규제가 사실상 전면 해제된 뒤로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은 여전히 수만 명에 이릅니다.

일부 시민들은 방역 규제를 해제한 것이 섣불렀다며 불안감을 드러냅니다.

[메리안 파키노스 / 영국 런던 : 방역 해제는 시기상조였어요. 확진 숫자가 계속 엄청나게 늘고 있잖아요. 위험한 일이죠. 제 관점은 계속 마스크를 쓰고 가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영국의학협회, 찬드 나그폴 회장도 '정부의 방역규제 해제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고 긴급 입장을 발표하는 등, 의료계 일각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옥진 / 영국 런던 간호사 : 많은 주변 분들이 우려를 좀 하죠. 코로나 변이 감염 증가로 인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은 사실 지금 델타 변이가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 감염자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조금 이걸 한 템포 늦춰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신규 감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델타 변이 확산 등을 막기 위해 영국 정부는 오는 9월부터 3차 백신 접종인 부스터 샷에 나서겠단 계획입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필수 업종 종사자는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매일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부족한 일손을 보완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시민들의 의식 수준에 힘입어 '코로나 공존'에 나서겠다는 영국.

델타 변이 확산 등 변수 상황에 코로나와의 공존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세계 각국이 영국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월드 김수정입니다.

YTN 강현정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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