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을엔 정상 개학...아이들 더는 교실 밖에 둘 수 없어"

바이든 "가을엔 정상 개학...아이들 더는 교실 밖에 둘 수 없어"

2021.07.30.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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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로 저소득 국가 아이들이 교육 대신 노동과 조혼으로 내몰리는 가운데 세계 교육 정상회의에서 이들을 위한 모금에 나서 사상 최대 금액인 4조 6천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가을에는 모든 학교가 전일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에서 이틀간 열린 세계 교육 정상 회의에서 저소득국가 어린이의 교육을 위해 사상 최대인 40억 달러, 우리 돈 4조 6천억 원이 모금됐습니다.

'교육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은 2025년까지 1억7천5백만 명의 어린이를 입학시키고 2백만 명의 어린이를 조혼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의를 공동주최한 영국은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교육을 후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도미닉 라브 / 영국 외무장관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각국이 학교 문을 닫으며 16억 명의 어린이와 젊은이가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천4백만 명의 아이들은 영영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코로나19로 7월 현재 19개 나라에서 초중고교가 휴교해, 학생 1억5천6백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와 유니세프는 공동성명에서 학교에 다니지 않아 아이들이 입은 학업 손실과 사회성 발달 저하 등은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학교는 가장 늦게 문을 닫고 가장 먼저 개방해야 한다며 신속한 학교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가정 보육으로 많은 부모가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등 양육자의 손실도 크다며 학교가 주요 감염지가 아닌데도 학교 문을 닫는 건 현재의 불확실한 이익을 위해 미래를 저당 잡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새 학기에는 정상 개학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모든 학교를 전일 열어야 하고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올가을에 전일 학교를 열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그게 우리 아이들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에 좋고 아이들을 교실 밖에서 1년을 또 보내게 할 수 없습니다. 모든 학교가 문을 열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교직원 90%가량이 백신을 맞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모든 학생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구조 계획'은 학교가 환기 장치 도입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천220억 달러, 우리 돈 140조 원을 배정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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