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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의회가 박하 향이 나는 멘솔 담배를 포함해 각종 향이 첨가된 담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 의회는 찬반 토론 끝에 8대 5로 가향 담배 제품 판매 금지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전자담배를 포함한 가향 담배류와 박하 향 필터 담배를 팔 수 없게 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애초 법안 발의 단계에선 가향 전자담배 판매만 금지됐다가 멘솔 담배가 포함돼 의회에서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흑인 흡연자들이 선호하는 멘솔 담배 선택권이 제한되고 경찰이 단속을 이유로 불법 체포나 폭력행사를 할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우려해서인데 이에 따라 이번 법안에는 경찰관이 흡연자를 직접 단속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가향 담배 판매를 적발하는 권한은 워싱턴DC의 소비자 보호국에 부여됐습니다.
과거 오바마·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멘솔 담배에 대한 규제가 시도됐지만, 담배회사의 로비와 의회의 조직적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조 바이든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보건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감축하겠다면서 멘솔 담배 금지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는 멘솔 담배를 금지할 경우 최근 40년간 발생한 담배와 연관이 있는 사망 63만 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 의회는 찬반 토론 끝에 8대 5로 가향 담배 제품 판매 금지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전자담배를 포함한 가향 담배류와 박하 향 필터 담배를 팔 수 없게 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애초 법안 발의 단계에선 가향 전자담배 판매만 금지됐다가 멘솔 담배가 포함돼 의회에서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흑인 흡연자들이 선호하는 멘솔 담배 선택권이 제한되고 경찰이 단속을 이유로 불법 체포나 폭력행사를 할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우려해서인데 이에 따라 이번 법안에는 경찰관이 흡연자를 직접 단속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가향 담배 판매를 적발하는 권한은 워싱턴DC의 소비자 보호국에 부여됐습니다.
과거 오바마·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멘솔 담배에 대한 규제가 시도됐지만, 담배회사의 로비와 의회의 조직적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조 바이든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보건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감축하겠다면서 멘솔 담배 금지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는 멘솔 담배를 금지할 경우 최근 40년간 발생한 담배와 연관이 있는 사망 63만 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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