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긍정 반응 기대"...대북 제재는 그대로

美 "북한 긍정 반응 기대"...대북 제재는 그대로

2021.06.22. 오전 09: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 국무부는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북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1일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과 접촉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분명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응답이 없을 경우 미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전날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의 언급을 반복한 것입니다.

[성 김 / 미 대북특별대표 (21일) : 대화 준비와 관련된 평양의 최근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곧 만나자는 우리 제안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합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외교에 열려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년 마다 갱신되는 대북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2008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2017년 트럼프 행정부 때까지 6건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이 대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의 한반도 존재 및 확산위험과 북한 정부의 정책 및 조치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경제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을 계속해서 제기한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행정명령의 효력을 연장할 경우 매년 의회에 통지하고 관보에 게재하도록 한 절차에 따른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대북제재 효력 연장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실용적 접근을 토대로 한 단계적 접근을 시사하면서도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데려오기 위해 제재 완화 등의 유인책은 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YTN 이동헌[dh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