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전 배우자' 매켄지 스콧, 또 기부…3조 원 쾌척

'베이조스 전 배우자' 매켄지 스콧, 또 기부…3조 원 쾌척

2021.06.17.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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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배우자인 매켄지 스콧이 또 수조 원을 기부했다.

15일(현지 시간) CNN 비즈니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은 재혼한 남편 댓 주엣과 함께 이날 286개 기관에 27억4천만 달러(약 3조 600억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스콧은 2019년 베이조스와 합의 이혼으로 아마존 전체 지분 가운데 4%를 보유하게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콧의 자산은 약 590억 달러(약 6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콧 부부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기부 대상 기관에 대학, 예술센터, 인종 및 성 평등 활동 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각 분야와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이 크지만, 역사적으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거나 간과된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스콧은 베이조스와의 이혼이 마무리되기 직전인 2019년 5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이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기부를 약속했다. 이에 스콧은 계속해서 통 큰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7월 17억 달러(약 1조9000억 원)를 인종 평등, LGBTQ+(성 소수자) 평등, 기후변화 대응 등 116개 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2월에는 384개 단체에 42억 달러(약 4조6,000억 원)를 기부했다.

이날 알려진 기부까지 합하면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총 기부액이 85억 달러(약 9조5,000억 원)에 달한다.

스콧은 블로그 글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스템에 의해 가능했던 부를 나누어주기 위해 조사자 및 자선활동 조언가들과 팀을 이뤄 협력했다"고 말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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