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토 '견제'에 반발...미러 정상 회담에도 '좌불안석'

中, 나토 '견제'에 반발...미러 정상 회담에도 '좌불안석'

2021.06.15.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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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G7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은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중국은 미러 정상회담에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이 신장 인권 문제와 타이완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한 지 하루 만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 위협론을 과장해 냉전식 대결 을 부추기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나토의 성명은) 중국의 평화적 발전에 대한 비방 이고 국제 정세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오판입니다. 냉전 사고의 연장이며 집단 정치심리가 작용한 겁니다.]

팽팽한 대립 속에 미 해군 항모전단이, 중국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진입했습니다.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순양함과 구축함을 이끌고 비행 작전과 해상 타격 훈련에 나선 겁니다.

미 해군은 일상적 활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에 대한 압박 성격이 강합니다.

중국은 미국에 함께 맞서면서 협력을 키워왔던 러시아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러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협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 관변 매체는 주중 러시아 대사에게 미중 간 전쟁이 나면 어느 편에 설지 대놓고 물었습니다.

러시아 대사는 중국과 가깝다면서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결정적 상황에서 러시아가 과연 중국 편에 설지 중국도 러시아도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러 정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중국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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