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나토 결의 후 미 항모전단 남중국해 진입...긴장 고조

G7·나토 결의 후 미 항모전단 남중국해 진입...긴장 고조

2021.06.15.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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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호가 이끄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 전단이 현지 시간 15일 남중국해에 진입했습니다.

미 해군은 이날 미사일 탑재 순양함 '샤일로', 구축함 '할시'와 함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고정익 전투기와 회전익 항공기의 비행작전, 해상 타격 작전, 합동 전술훈련을 포함한 해상 보안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작전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군의 일상적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G7,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결의한 뒤 나온 움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진행할 때마다 중국은 평화와 안정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내 왔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에도 미국의 구축함 커티스 윌버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중국명 시사 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해역에 진입해 안보 위험을 초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남중국해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해상 물동량이 연 5조 달러, 5천6백조 원에 달해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는 해역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하고 이를 군사 기지화해 주변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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