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 군사훈련 지지는 난폭한 도발에 대한 동조"

타이완 "중국 군사훈련 지지는 난폭한 도발에 대한 동조"

2026.01.02.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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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에 일부 나라가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해 타이완 정부가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어제(1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수십 개 나라가 중국의 포위 훈련을 지지했다'는 중국 외교부 주장에 대해, "타이완 해협의 현상과 국제사회가 공인하는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무력 사용이나 무력 위협을 금지한 유엔 헌장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은 독립된 주권 국가로서 중국과 종속 관계에 있지 않다"며, "타이완의 미래는 오직 타이완 국민만이 결정할 권리가 있고 중국은 이에 왈가왈부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군사훈련을 지지한 국가들을 향해선 '나쁜 사람의 앞잡이가 돼 나쁜 짓을 해선 안 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위호작창'을 언급한 뒤 "국제사회가 이에 대해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위호작창'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이 귀신이 돼 호랑이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뜻으로, 중국을 호랑이에, 일부 국가를 그 앞잡이에 비유한 것입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언급하며,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방식으로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데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에 미국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쿠바, 세르비아 등이 타이완 포위 훈련을 지지했다는 중국 기자의 언급에, "수십 개 나라가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이고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는 입장에 지지를 표명했다"며 "각국의 확고한 지지를 높이 평가하고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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