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여행 티켓' 낙찰...10분 비행에 312억 원

'우주 여행 티켓' 낙찰...10분 비행에 312억 원

2021.06.13.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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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0일 아마존과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최고 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 여행을 할 수 있는 티켓이 우리 돈으로 312억 원에 팔렸습니다.

고도 100 킬로미터의 우주 경계선까지 갔다 돌아오는 약 10분가량의 여행 비용입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첫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을 맞아 우주 여행 티켓이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480만 달러로 시작된 경매는 159개국에서 7천6백 명이 경매에 뛰어들면서 7분 만에 28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312억 6천 만 원에 팔렸습니다.

[스티브 리틀 / 경매 진행자 : 2800만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107번 손님.]

낙찰자의 신원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몇 주 내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티켓 판매 수익은 기부됩니다.

우주 여행을 주관하는 블루 오리진은 이번 경매가 우주 관광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일깨우는 자극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조스 / 아마존·블루오리진 CEO : 지구를 우주에서 보는 일은 당신을 변화시킵니다. 그것은 이 행성과 인류와 당신과의 관계를 바꿀겁니다.]

자율조종 로켓인 뉴셰퍼드는 이번 경매 낙찰자를 포함해 4명의 승객을 태우고 다음 달 20일 미국 텍사스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베이조스 형제가 타는 것은 확정됐지만 아직 나머지 한 명의 승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뉴 셰퍼드는 승객을 태운 우주여행 캡슐을 싣고 고도 약 100킬로미터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이후 3분간 무중력 상태에서 승객들은 캡슐 유리창을 통해 지구를 내려다 본 뒤 낙하산을 통해 지구로 돌아옵니다.

로켓 발사에서 지구 귀환까지 10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은 이번 유인 비행을 위해 지난 6년 동안 15번의 무인 자율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YTN 채문석[chaem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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