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아마존·백악관 등 전세계 주요 사이트 수십 곳 한때 접속 불능

CNN·아마존·백악관 등 전세계 주요 사이트 수십 곳 한때 접속 불능

2021.06.09.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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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BBC·뉴욕타임스 등 언론사 수십 곳 ’먹통’
레딧·아마존·페이팔·스포티파이 등도 피해
美 백악관·영국 정부 홈페이지도 접속 장애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패스틀리’의 기술적 문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시스템에 문제 생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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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CNN과 뉴욕타임스, BBC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사 수십 곳의 웹사이트가 동시에 접속 불능 상태에 빠지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는 물론 아마존 같은 주요 전자 상거래 사이트 등도 피해를 입었는데 온라인 콘텐츠를 전송해주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의 기술적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웹사이트의 접속 장애 여부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 화면입니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8일 오전 6시,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쯤부터 접속 장애 웹사이트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CNN, 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 언론사 수십 곳의 웹사이트 접속이 안 되거나 장애를 겪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셜 웹사이트 레딧은 물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페이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등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영국 정부 홈페이지도 한때 다운됐습니다.

이 같은 접속 장애는 사이트별로 짧게는 몇 분, 길게는 한 시간 이상 이어졌습니다.

이번 소동은 피해 웹사이트들과 계약을 맺고 있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 '패스틀리'의 기술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는 전 세계 곳곳에 서버를 두고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빠르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패스틀리 측의 응급조치로 상황은 정상화됐지만 온라인상에는 수만 건의 장애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인터넷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YTN 박경석[k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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