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인도 하루 확진자 '33만 명' 세계 최다 기록...현지 상황은?

[뉴스큐] 인도 하루 확진자 '33만 명' 세계 최다 기록...현지 상황은?

2021.04.23.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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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성미 / 인도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중 인도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3만 명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며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데요. 인도 현지 연결해서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성미 YTN 리포터 연결돼 있습니다. 인도 현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3만 명을 기록했다고 들었습니다. 상상이 안 되는 숫자인데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김성미]
작년에 비하면 3배 이상 확진자가 증가한 것인데 정말 참담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는데요. 한순간에 이렇게 상황이 바뀌니 놀랍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앵커]
거리 분위기나 이런 것들도 안 좋은 상황이죠?

[김성미]
그렇습니다. 이렇게까지 숫자가 급증할 줄 몰랐는데요. 교민들도 걱정이 많은 상태입니다.

[앵커]
우리 교민들 걱정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김성미]
한국인 코로나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고 병원에서는 병실도 부족하다고 하니 걱정이 많은 상황입니다. 많은 교민들이 임시귀국을 고려하고 있고요.

[앵커]
귀국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귀국을 하려면 또 항공편이나 이런 것들도 필요하잖아요. 이런 것들에 대한 지원이나 이런 게 원활한 상태입니까? 어떻습니까?

[김성미]
오늘 특별기를 마지막으로 5월에 예정돼 있던 특별기 운항이 모두 취소된 상태고요. 인도의 입출국을 금지하는 나라도 생기면서 경유하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앵커]
인도가 지금 셧다운 상태인 거죠? 봉쇄 상태요.

[김성미]
각 주별로 지금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까?

[김성미]
각 주의 지침을 따라야 되는 상태인데요. 그쪽에서 아마 지금 현재 공장 운행 같은 게 많이 중단된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인도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최근에 이렇게 많이 급증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는지요?

[김성미]
가장 큰 문제점은 느슨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3월 말에 인도에 큰 축제가 지나가면서 그때 방역수칙을 어기면서 잠복기인 2주의 시간이 지나고 4월 중순부터 그 수가 급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인도에서 큰 축제가 있었는데 거기서 방역수칙이, 마스크를 쓴다거나 이런 게 잘 안 지켜졌나 보죠?

[김성미]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상황이 굉장히 안 좋게 된 데는 축제나 이런 데서 수칙이 잘 안 지켜진 것 같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오는 게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 삼중 바이러스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김성미]
지금 치명률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빨라서 이것 때문에 확진자가 치솟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병실 수는 어떤가요? 확진자 수가 워낙 많다 보면 치료 받기도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성미]
가장 큰 문제점인데요. 국립병원은 물론이고 사립병원까지 병실이 부족해지면서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중환자실에 입원을 한 상태인데도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떻습니까?

[김성미]
현재 산소호흡기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 한 분도 숨졌다는 소식이 들렸거든요. 치료를 받으셨는데 목숨을 잃었다고 들었어요. 같은 상황이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성미]
병원에 계신 상태에서 산소포화도가 6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날 중환자실에 자리가 생겨서 병실로 옮겼지만 치료 골든타임을 놓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것 같습니다.

[앵커]
치료 골든타임을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도 지금 놓친 거군요?

[김성미]
산소호흡기 치료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산소호흡기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면 수급 등에 대책도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성미]
인도 정부에서는 지금 인도 기업들에서 산소 공급을 하기 위해서 공장 다른 물품을 중지시키고 산소 공급을 위해서 생산을 해서 병원으로 공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인도도 지금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면 희망을 걸 건 백신 접종일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은 어떻게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성미]
인도 정부는 지금 1차 접종은 1억 3000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는 1800명으로 접종 완료 인구율은 1.3% 정도 되고 있습니다.

[앵커]
1.3%요. 백신 수급 상황은 어때요? 백신 수출 금지 조치도 내렸었는데 백신이 여유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성미]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도 정부가 자국민 우선 접종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하고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수출도 금지하면서 자국민 접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것도 자국민 숫자와 생산 숫자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금 접종에도 문제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성미 리포터님, 워낙 현지 상황이 안 좋으니까요. 무엇보다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성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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