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사 잇따라 조종사 채용 재개 추진

미 항공사 잇따라 조종사 채용 재개 추진

2021.04.21.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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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이 항공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인력 채용 재개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내부 공지를 통해 올가을부터 조종사 채용을 재개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3백 명을 뽑고 내년에는 6백 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피서객 중심으로 예약이 회복되고 있다며 올여름 국내선 운항 편수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을 지난주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다음 달부터 조종사를 채용할 계획이며 저비용 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은 지난달 신입 조종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 수요는 하루 120만 명으로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15% 증가했습니다.

미국 항공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자 한동안 신규 채용을 중단한 채 감원을 시행했습니다.

한편 국내선 여행 수요는 되살아나고 있지만 국제선의 부진은 이어지면서 미국 항공사들의 적자 행진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해 1분기에 14억 달러 적자를 봤고 같은 기간 델타항공도 12억 달러 손해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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